블랙클로버 모바일 공식 포럼
The Opening of Fate
📔 PD의 개발일지 : 블랙클로버 모바일 계속 서비스합니다.2024.07.25 12:00177313
마도사 여러분, 안녕하세요,
블랙클로버 모바일 PD 김재철입니다.
지난 6월에 [1주년 소회, 그리고 하반기를 위한 준비]라는 주제로 소통한 이후,
약 1달여만에 다시 개발일지를 통해 인사드립니다.
최근 폭염과 장마가 번갈아가며 찾아오고 있어,
당장 오늘 내일의 날씨를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변덕스러운 때가 많은데요.
이런 때일 수록 모두 건강에 각별히 유의해주시고 출퇴근길이 고되고 힘들어도,
마도사님들의 매일 매일이 한여름의 따사로운 햇빛만큼 행복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게임 서비스에 대하여]
최근 공식 포럼 및 외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블랙클로버 모바일의 게임 서비스 지속성에 대하여 정말 많은 부정적인 얘기들이 올라오고 있는 것을 알고 있으며,
그 중에는 “빅게임스튜디오는 브레이커스 개발에 올인했고, 블랙클로버 모바일은 오답노트일 뿐이다” 와 같이
전혀 사실과 다른 내용을 담은 추측성 글도 있었고, “한국과 일본 서버 통합해라”, “블랙클로버 모바일은 적당히 서비스하다가 버릴 것이다” 등
현재의 상황을 오히려 악화시키는 듯한 뉘앙스의 글도 올라와 있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위와 같이 부정적인 얘기들이 나온 배경은 블랙클로버 모바일이 서비스 종료되는 것 아닌지에 대한 불안함과
1주년 이후 이어지지 않던 소통으로 야기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블랙클로버 모바일의 PD로서가 아닌, 저도 한 명의 마도사로서 이런 얘기들이 나오는 상황에 대해서
매우 비통하게 생각하며, 한편으로는 마도사님들의 심정을 진심으로 충분히 공감하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개발일지를 통해서 한번 더 명확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점은
“블랙클로버 모바일은 현 시점에서 서비스를 종료할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다” 입니다.
현재 서비스하고 있는 한국, 일본, 글로벌 모두 서비스 종료를 염두해두고 개발 및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지 않으며,
모든 권역과 해당 권역에서 게임을 즐겨주고 계신 마도사님들 모두가 저희에겐 소중하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드릴 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업데이트 주기 설명]
아무래도 향후 서비스 지속성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다 보니, 기존에 인지하고 계신 업데이트 일정보다
다소 지연되어 업데이트가 진행되는 경우 그 사이 기간 동안에는 별다른 안내 공지가 없다보니,
“왜 이번주에 업데이트를 안하는거지?”, “진짜 이제 서비스 종료하는거 아니야?”라는 불안감을 보이는 글들이 다수 게시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블랙클로버 모바일은 “중/장기 서비스를 지속한다”는 기조 아래, 차질없이 개발 및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으며
점검 일정의 경우, 기본적으로 “월 중순 : 무점검 업데이트, 월 말 : 점검을 필요로 하는 빌드 업데이트”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물론, 한국과 일본의 법정 공휴일이 있는 경우나 개발 상황 등에 따라서
기존에 정해놓은 업데이트 일자보다 당겨지거나 혹은 늦춰지거나 하는 경우들은 발생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정해둔 업데이트 규칙은 변함없이 유지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변경하지 않고 유지할 예정입니다.
다만, 개발팀 내부적으로는 정해진 업데이트 일정에 맞춰 개발을 진행하기 때문에 업데이트 일정을 누구보다 잘 인지하고 있겠지만,
마도사님들께서는 이에 대한 명확한 공지가 없는 상태에서 체감하시는 것이기 때문에
이달에 업데이트가 언제 있는지, 업데이트는 정상적으로 하는 것인지 등 궁금증을 불러올 수 밖에 없었던 상황에 대해서도
이번 기회에 충분히 인지하였습니다.
하여, 향후 “매월 1일”에 해당 월의 “업데이트 사전 안내 공지”를 캘린더의 형태로 한 눈에 알아보실 수 있도록 게시하겠습니다.
물론 개발 컨디션이나 공휴일 등으로 인해 정해진 업데이트 일정을 조정해야 하는 순간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만,
마도사님들께서 업데이트 일정으로 인해 불안함을 느끼시지 않도록, 향후 일정을 사전에 미리 공지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향후 소통 방향성]
앞서 별도의 개발일지를 통해 건의 게시판을 신설하여 댓글을 통해 소통하도록 하겠다고 말씀드렸었는데요.
단순한 개선 사항의 경우, 즉각적인 답변과 실제 개선 작업까지도 이어질 수 있었지만, 제가 직접 댓글을 남기며 운영해보니,
1) 여러 부서와의 논의가 필요하여, 지금 당장 답변하기 어렵고, 구현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사안
2) 마도사, 원작 관련 등 개발사 차원에서 직접적인 답변을 드리기 어려운 문의 또는 의견
3) 타 게임 사례를 기반으로 한 아이디어로 현재 개발 컨디션상 소화하기 어려운 제안 등
어떻게 답변을 남겨야 오해없이 제 뜻을 받아주실지 걱정이 앞서는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물론 “내용을 확인했다, 내부적으로 검토해보겠다” 라고 최소 확인했다는 의미에서의 댓글이라도 남겨달라는 의견도 있었는데요.
보내주신 소중한 의견에 대해 명확한 방향성과 가이드 없이, 기계적으로 답변을 남기는 것이 진정한 소통이라고 할 수 있는가?
라는 부분에서 개인적으로 많은 회의감이 있었습니다.
마도사님들께서 건의게시판이나 자유게시판에 올려주시는 내용은 저 뿐만 아니라,
개발팀 내 주요 구성원들이 매일같이 살펴보고 있고, 올려주신 내용을 기반으로 내부적으로 별도 회의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게시물 하나하나에 의미 없이 기계적으로 댓글을 남기는 것보다는 올려주신 내용을 취합 및 정리하여 내부 논의를 진행하고,
개선 가능한 영역은 빠르게 추진하여, 업데이트 노트 등을 통해 실질적인 작업 내역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매달 최소 1회 정도 PD의 개발일지를 통해 소통할 수 있도록 하겠으며,
특별히 공유해 드릴 사항이 없어도, 가볍게라도 현재 개발 진행 중인 상황들을 투명하게 공유해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라이브 방송이나 간담회를 진행해야한다는 목소리도 청취할 수 있었는데요.
좀 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방송이나 간담회를 진행하려면 부득이하게 여러 인적, 물적 리소스를 투입해야하는 상황 발생되기 때문에
현재 상황 상 원하는 시점에 언제라도 진행하기에는 다소 어렵고 부담스러운 부분들이 있습니다.
이 점 많은 양해 부탁 드리며, 대신 개발일지를 통해 정기적으로 꾸준히 소통할 수 있도록 하겠으며,
1주년과 같이 적절한 시기가 찾아올 때는 더욱 다양한 형태로 인사드리고 소통할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24년 하반기 개발 방향성]
올해 하반기의 개발 방향성은 “안정적인 라이브 서비스 기반 다지기” 라는 큰 틀 아래,
“성장, 경쟁, 성취감, 동기부여”를 주요 키워드로 설정하였고, 이를 기본으로 하여 개발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이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유지보수가 안되고 무의미하게 동작하는 콘텐츠는 모두 중단하는 것으로 진행하고자 하며,
이미 라이브중인 콘텐츠의 경우도, 유저 보이스 청취와 내부 테스트 등을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개선 사항을 식별, 개선 업데이트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또한, 새롭게 출시되는 콘텐츠는 내부적으로 충분한 테스트와 검증을 거친 이후에, 마도사님들께 선보여도 문제가 없다고 판단된 이후에,
최종적으로 출시를 결정할 예정으로, 향후 어떤 콘텐츠를 즐기시더라도 마도사님들께서 최대한 콘텐츠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외에, 마도사 관련해서도 하반기에는 개선 작업을 진행하려고 하는데요.
S15에 예정되어 있는 ‘소환 로직 개선’에 맞춰, S16 이후부터는 마도사의 출시 시기 등도 함께 개선하고자 합니다.
현재는 매달 3~4종의 마도사를 고정적으로 출시하고 있고, 시즌 중간 중간에 커스텀 픽업 등을 교차로 진행하고 있어,
마도사 육성에 피로도를 많이 느끼실 수 있는 구조임을 명확히 인지하고 있습니다.
이에, S16 이후부터는 매달 1~2종의 마도사만 출시하는 한편, 의미없이 진행되는 커스텀 픽업은 과감히 중단함으로써,
마도사님들께서 충분한 시간과 애정을 가지고 신규 마도사를 육성하고 연구하실 수 있도록 개선 할 예정입니다.
[S15 이후 콘텐츠 개편 안내]
올해 하반기 개발 방향성에 맞춰, 게임의 재미를 크게 반감시키는 콘텐츠가 무엇인지 내부적으로 치열하게 논의를 진행하였고,
최종적으로 중단을 결정한 콘텐츠들은, S15 이후에 과감하게 중단하는 것으로 결정하였습니다.
다만, 콘텐츠를 중단함으로써 일시적으로 콘텐츠 공백이 발생될 수 있다는 우려점도 있어,
이를 가장 효과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PVP와 PVE 콘텐츠를 최대한 완성도있게 가다듬어 점진적으로 출시하고자 합니다.
상세 내용 및 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 일부 기간 한정 모드 : 보물전, 풍요의 숲, 보물전으로 이어지는 길, 설산지대
아레나 콘텐츠의 경우, 블랙클로버 모바일에서 핵심 콘텐츠로 자리잡아가길 희망하였습니다만,
완성도가 높지 않은 BETA 형태의 콘텐츠로, 명확한 보상 체계도 잡혀있지 않은 상태에서 목적성 없이 서비스되고 있어,
동기부여가 발생되지 않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에, 이벤트 아레나, 무작위 아레나 뿐만 아니라, 플레이에 대한 뚜렷한 목적성 없이 불쾌감만 주고 있는 정규 시즌 아레나도 중단하고자 하며,
향후 아레나는 “실시간 아레나 정규 시즌”과 모든 마도사님들께서 평등한 환경에서
다양한 마도사를 활용한 팀 편성으로 가볍게 전투를 즐기실 수 있는 형태의 PVP 콘텐츠인
“실시간 아레나 LITE”를 중심으로 운영해나갈 예정입니다.
“실시간 아레나 LITE”의 경우, 아직 내부적으로 개발 및 조율하고 있는 사항들이 많아
보다 상세한 내용은 추후 별도 공지를 통해서 안내해 드릴 수 있도록 하겠으며,
기존 아레나에서 지급되던 보상 및 랭킹 구조는 실시간 아레나에 적용하는 방향으로 개발 중이니
이 점도 조만간 구체적인 내용이 정리되면 별도 공지를 통해 안내해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아레나 뿐만이 아니라 각 PvE 콘텐츠에서 획득하셨던 보상들은
새롭게 선보일 콘텐츠에 적절하게 분배하여 받아보실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며,
새로운 콘텐츠를 즐기심에 있어 불편함이 없도록 면밀하게 챙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새롭게 선보일 콘텐츠인 “일일 보스전”, “시련의 탑”에 대해서 궁금해하실 것으로 생각이되는데요.
어떤 콘텐츠인지 다음과 같이 사전 안내 드립니다.
<일일 보스전>
- 1인 보스가 매일 변경되는 형태의 상시 PvE 콘텐츠입니다.
- 일일 보스전은 보스에게 가한 최대 데미지에 따라 개인/기사단별 랭킹 경쟁 콘텐츠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매일 달성한 최대 데미지량에 따른 랭킹 순위 보상과 전용 주화를 획득할 수 있으며, 전용 주화는 교환소를 통해 아이템과 교환할 수 있습니다.
<시련의 탑>
- 육성한 마도사들의 전투력을 측정해 볼 수 있는 형태의 상시 PvE 콘텐츠입니다.
- 해당 콘텐츠는 최종 스테이지가 존재하지 않는 무한한 스테이지 형태로 개발 중에 있습니다.
- 시련의 탑에서는 행동력을 소모하지 않으며, 특정 층 도달 시 보상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보다 상세한 내용은 추후 업데이트 노트 등을 통해 안내 드릴 수 있도록 하겠으며,
상기 이미지들은 개발 환경에서 촬영한 것이기 때문에, 실제 라이브 반영 시에는 일부 내용이 변경 또는 조정될 수 있는 점은 많은 양해 부탁 드립니다.
[글을 마치며]
이번 개발일지는 어떤 내용을 담는 것이 좋을까 개인적으로 정말 많은 고민을 하였습니다.
다만, 실속없이 뜬구름 잡는 듯한 얘기들을 풀어놓는 것 보다는 보다 진솔하게
저와 개발팀이 블랙클로버 모바일이라는 게임과 향후 게임 서비스에 대해서
어떤 생각들을 가지고 있는지, 터놓고 소통하는게 꼭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근 게임 업계의 트렌드가 목표했던 수익성이 나오지 않으면,
과감하게 서비스를 종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저희는 여타 다른 게임들이 걸어간 그 ‘쉬운 길’을 걸어가지 않으려고 합니다.
라이브 서비스에 대한 집념과 의지, 어려움이 있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고 소통하는 모습,
그것이 바로 빅게임스튜디오가 게임 서비스에 대해 가지고 있는 기본 자세라고 자신합니다.
마도사님들께서 원하시는 모습에 가깝게 게임을 다듬는 작업은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고,
그 과정에서 부족한 부분이 분명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빠른 속도’ 보다 ‘명확한 방향’을 잡아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생각하며
포기하지 않고 목표점을 향해 나아가는 거북이처럼 언젠가는 환희에 가득찬 결승점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물론 이 여정은 마도사님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이 없으면 불가능합니다.
블랙클로버 모바일 구성원 모두는 이 게임을 꼭 잘 다듬어서 지속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는 일념으로 열심히 업무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따뜻한 말한마디와 진심어린 응원의 목소리가 저희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
다가올 업데이트도 많은 기대 부탁 드리며, 다음 개발일지를 통해 또 인사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재철 드림